산과 평지가 마주하는 공간에 선 경계없는 건축 외관부터 주변이 이목을 확 끌어당기는 오브제 같은 건축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외부 마감 재료의 질감을 살리는 재료를 사용하여 자연과 도시의 경계에 큰 비석 두개가 우두커니 자리하고 있는 형상으로 자연스럽게 대지에 묻어나는것 같다. 하나의 비석은 도로의 축에 순응하고 다른하나의 비석은 자연의 축에 순응하여 서로 어긋난 축을 만든다. 이 어긋난 축은 사람의 발길을 축이 모이는 곳으로 이끌어 내는 효과를 준다. 이렇게 어긋난 축을 만든이유는 무엇일까? 그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건물이 들어선 땅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봐야 한다. 공간태리가 위치한 땅은 대전 계룡산 동쪽 자락 아래에 위치해 있다.[ 위치 : 대전 유성구 수통골로 9 ] 이 대지는 도시와 산의 경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