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1일 광주 화정동에서 현대산업개발(HDC)가 공사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2단지의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불과 15개월 만에 이와 유사한 사고가 인천에서 발생했습니다.
2023년 4월 29일 밤 11시 30분경 인천 서구 원당동에 공사중인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AA13-2BL) 신축공사현장에서 주차장 지붕 붕괴사고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지하주차장 1층 슬래브 붕괴로 인해 지하2층 슬래브까지 연쇄 붕괴가 일어난 사고입니다.
검단신도시 AA13-2BL(안단테) 공공분양주택으로 총 946세대 공급예정중인 단지로, 지난 2021년 9월 16일에 모집공고를 하고 그 달 27~29일 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단지입니다.
보통 아파트 공사기간은 1,000세대를 기준으로 약 24 ~ 3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이보다 세대수가 많으면 공사기간이 더 길어지고 적으면 공사기간이 더 줄어들게 됩니다. 인천검단 신도시 안단테 아파트는 입주시기가 2023년 12월 예정인 것으로 보아 공사기간은 27개월 정도로 예정하고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2023년 4월 29일 기준으로 공사공정의 약 75%정도 공사가 진행된 시점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현재 공사는 중단된 상태이며 2023년 7월 5일 국토교통부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하였습니다.
■사고경위
202동과 203동 사이 지하1층 상부 슬래브(약 1,104㎡) 붕괴와 이로 인한 지하 2층 상부 슬래브(약185㎡)의 붕
■붕괴사고 발생 원인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주요 사고원인을 크게 3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 설계ㆍ감리ㆍ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
■구조물 붕괴 시물레이션
1. 설계ㆍ감리ㆍ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 (설계)붕괴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슬래브 인근의 도면을 분석한 결과, 구조설계 상 모든 기중(32개소)에 전단보강근이 필요하나, 기둥15개소가 전단보강근 미적용 기둥으로 표기
- (감리) 철근작업상세도(Shop Drawing) 작성(시공사) 후 도면의 확인ㆍ승인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못함
- (시공)32개소 중 붕괴된 위치 등 확인이 불가한 기둥을 제외하고 8개소 조사 결과 4개소에서 설계와 다르게 전단보강근을 누락
2.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 사고구간 콘크리트 강도시험 결과 사고부위에서 설계기준 강도(24Mpa)의 85%(20.4Mpa)보다 낮게 측정(16.9Mpa)
3.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것
- 식재공사 과정에서 설계값(높이1.1m)보다 많은 토사가 적재(최대2.1m)되며 더 많은 하중이 가해짐
어느 한 분야의 중대한 책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사회와 조직이 막연하게 묻고 행해오던 관습들이 결국엔 사고로 터져나온것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사고이자 사고원인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사고 원인에 대한 대책과 재발방지에 대한 방법에는 어떤것이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국토교통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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