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에서 마주하는 미국 레트로풍의 숙소 사진속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국내인지 국외인지 쉽사리 구분이 가지 않는다. 마치 미국의 황량한 풍경을 모래바람으로 가로지르며 끝없이 이어지는 직선 도로를 쉴새없이 달리고 또 달리다 지칠때쯤 마주하게 되는 길가에 우두커니 서있는 숙소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쨍한 네온사인 조명과 함께 원색의 색감을 가득 품은 포스터들은 레트로한 감성을 한층 더 물씬 풍기게 해주는 기폭제가 된다. 이 사진만 보고 누가 국내라고 쉽사리 말할수 있겠는가? 호텔의 전경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글리치효과가 나타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의도적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효과를 주기 위한 조명 및 색상의 선택으로 계획한것일까? 설계자의 디테일이 와 닿는다. “글리치”란 원래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