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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를 수 없는 오늘의 이슈] 트렌치코트의 실체

mo.onjuun 2021. 3. 3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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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웠던 옷을 꺼내 입었던 겨울 우리는 무스탕, 코트, 항공 점퍼 등 수많은 패션 아이템 중 무엇으로 멋을 내볼까 고민했던 기억들이 많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몸을 덮을 부분이 별로 없고 옷도 얇기만 한 여름과 달리 봄, 가을, 겨울은 아주 다양한 옷을 입을 수 있는 패션의 계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토록 고민하던 현대인들의 필수적인 패션 아이템이 되어버린 위의 옷들이 원래는 군복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셨나요? 현대인이 입는 이 멋진 옷들이 원래 군인들이 입었다는 것이 쉽사리 납득하긴 힘들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납득하기 힘든 이유는 그 시기의 시대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18세기 군복, 눈에 띄고 화려한 옷을 입어라

 

미국독립전쟁 당시의 레드코트(영국군)

개인용 무기로 화기가 대대적으로 쓰이기 시작하던 18세기 이후부턴 금속으로 만든 두꺼운 갑옷의 형태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 대신에 군인들이 단체로 입는 제복이 갑옷을 대체하게 되었는데, 이때 군복은 봉제 및 섬유 기술이 별로 발달하지 못해 소재와 제작 기술에서 일상 옷과 별 차이 없이 일일 리 손으로 해내는 수공예 공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날의 군복은 위장이 중요하여 자연 속에 위치가 발각되지 않도록 은엄폐에 유리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지만 17~18세기만 해도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당시 쓰인 머스캣 소총의 위력은 현대의 총의 위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굉장히 약했기 때문에 산개해서 은ㆍ엄폐하는 것보다 병사들이 밀집하여 화망을 구성해 싸우는 것이 당시의 일반적인 전투 형태인 전열 보병 형태를 취했습니다. 이러한 전술과 더불어 주로 사용된 이 시대의 화약은 연기가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아군과 적군을 재빠르게 구별 가능하게 하는 피아식별이 더욱 중요한 문제로 다가왔기 때문에 군복은 최대한 눈에 띄게 만들어 졌어야 했습니다.

아울러 군복은 사기를 진작시키고 군대를 홍보하기 위해 더욱 화려해지기도 했는데, 특히 상류층 군 간부 및 장교들은 군복을 통해 자신의 위엄을 더욱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전쟁의 시대에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군인들의 강렬했던 패션이 현대에 들어 트렌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어쩌면 예정된 미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트, 군복에서 현대의 필수 패션으로

1차 세계대전 중 토마스 버버리가 군인들의 우비로 개발한 코트

치열했던 전쟁의 시대에서 현대의 패션 아이템으로 화려하게 다가온 클래식 패션인 트렌치코트(trench coat) 또한 군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옷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버버리의 창시자 토마스 버버리가 영국 육군의 승인을 받고 군인들의 우비로 개발한 코트가 바로 트렌치코트입니다. 토마스 버버리의 이름을 따 버버리 코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트렌치는 참호라는 뜻도 담고 있는데, 당시 1차 대전의 대부분의 전쟁 양상이 참호에서 벌어졌기 때문인데, 이 옷은 전쟁터에서 참호에 머무는 군인들에게 무서운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트렌치코트는 허리띠와 라펠이 달린 카라, 큰 주머니 등이 특징인 외투입니다. 소재는 개버딘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는데, 여기에 보온성을 더하기 위해 더블로 디자인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불편을 겪으면서 입어야만 했던 레인코트와 다르게 개버딘 원단을 사용하여 만들게 된 코트는 가벼울 뿐만 아니라 통기성과 보온성까지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군인들이 트렌치코트를 입었던 것은 아니고, 장교들을 위한 유니폼이었다고 합니다.

좌 2차대전 직후 최초로 상용화된 트렌치코트 / 우 현대 트렌치코트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미지

 시간이 흘러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트렌치코트가 장교뿐만 아니라 민간인들, 여자들도 즐겨 입을 수 있도록 기능성보다는 미적인 요소를 더 살려 새롭게 디자인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는 영화를 통해 패션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시간이 흘러 우리가 알고 있는 트렌치코트가 된 것이 트렌치코트의 유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우리가 트렌치코트 하면 바로 떠올리는 베이지색, 황토색, 갈색 등 다양한 컬러로 봄에 빠질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트렌치코트 이쁘게 입는 법

 

트렌치코트는 카라 부분이 클수록 얼굴이 작아 보이고 A 라인으로 떨어지는 핏은 여성스러우면서 우아한 분위기가 있는 스타일의 느낌을 뽐낼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리본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풀어서 멋을 낼 수도 있습니다.

 

좌:일반적인 트렌치코트/ 우 포인트 칼라가 감이 된 트렌치코트

트렌치코트 하면 시그니처 컬러인 베이지색이 떠오르실 텐데요 이번 봄에는 베이지 말고 색다른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코트로 코디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우측의 트렌치코트의 상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에이라인의 트렌치코트는 스커트나 원피스와 함께 코디하면 페미닌한 룩에 안성맞춤입니다.

 

위링크를 통해 구입시 저에게 소정의 수수료가 지급됩니다.

(휠 버튼으로 클릭해주세요)

 

 

  

박시한 느낌의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는 활동성과 감이 된 느낌으로써 매니쉬한 느낌을 줍니다. 이번 봄 매니쉬한 느낌으로 패션을 뽐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패션 아이템을 늘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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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도 이쁘게 입으면서 내가 입는 옷의 유래까지 알면 더 의미 있는 패 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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