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고요함을 통해 평화를 선사하는 가평 독채 풀빌라
타지역 또는 타국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결정하는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장소가 정해졌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숙소를 가장 많이 고민 할 것이다. 이렇게 누군가는 새로운 경험을 얻기위해, 누군가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에 우리의 일시적인 거취 위한 숙소를 탐색한다. 숙소를 선택함에 있어 사람들은 다양한 기준이 있을것이다. 호텔을 선호하는 사람은 청결과 서비스 기타 부대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사람일 것이고, 잠만 자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성비 높은 저렴한 숙소를 찾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10년전 숙소를 구할때는 그러했다. 그러나 요즘이라 하기 애매하지만 숙소의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감성숙소, 뷰티크스테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독채 풀빌라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어쩌면 내가 가장 궁금해 하는 건축과 사람의 감성이 어떻게 교감되는가에 대한 해결책을 가장 많이 담아내는 건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오늘은 가평 묵안로에 자리잡은 사적인 고요함을 외치는 " 水ㆍ林ㆍ齋( 수림재 ) [ Sulimjea ] " 에 대한 견해와 숨어있는 디테일적 요소를 최대한 탐구하고자 한다.
수림재는 가평 묵안리에 약 100평의 대지에 3개동 2개층으로 구성된 숙소이다. 숙소로 사용되는 독채는 2개가 있다. 독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프라이빗함을 지키기 위해 사람키보다 높은 담벼락으로 각 독채를 위요하고 있는 배치를 볼 수 있다. 한 필지에 1개의 독채로만 계획 되었다면, 대지 경계로 부터 내 땅 전체를 둘러싸면 되지만 한개의 필지에 2개의 독채과 1개의 관리동이 들어가면서 독채의 독립성과 관리의 효율성을 위한 동선상의 불합리함을 해결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박공지붕의 형상으로 계획되어진 관리동은 전면 왕복2차로 도로에서 시인성 확보를 위해 독채와는 사뭇 다른 형상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존재를 들어내는 듯 하다. 어느정도 이격 배치된 독채의 작은볼륨은 외부에서 인지하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장치가 아니였을까? 아니면 사뭇 비슷한 볼륨으로 계획된 3개의 동으로 나열됐을때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한 장치였을지는 설계한 자만이 알 수 있을테지만 내가 느끼기엔 관리동의 볼륨은 이 숙소의 깃을 꼽은 역할을 똑똑히 하고 있다. 멀리서 자신의 존재를 들어내느 깃을 보고 내부로 들어 들어가면 반만 보이는 수공간과 관리동의 입구가 보인다. 수공간의 전부를 오픈하는것이 아니라 목재 루버를 통해 반만을 보여주는 시선 차단의 장치는 내부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극대하 하기도 하고 새로운 공간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수공간은 심리적 치유 공간적 의미를 담음으로써 일상의 삶으로 부터 지침 삶을 이 공간에 발을 들임으로써 치유하고자 하는 설계자의 의도였을까? 방문객들은 입구에 들어서는 위로받는 느낌일 것이다.
건축에 있어 재료는 건축물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중 콘크리트는 차갑고 딱딱한 도시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그러나 이 수림재에 사용된 송판노출콘크리트는 차갑지만 따살움을 전달한다. 그래서 내부에서는 치유하는 동안 외부의 딱딱함이 나에게 침투되는 것을 단단히 막아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 중정 이나 물놀이 공간은 다양한 치유의 해법을 제시한다. 왼쪽 사진에 화구로 보여지는 곳에서 불멍을 오른쪽 사진에서 물을 통해 각기 다른 치유의 공간이 계획되어 있다.
2개의 층으로 구성된 실내는 하늘에서 내리는 빛을 통해 맞이 치유의 2층 침실, 중정 조경을 전망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는 1층 침실공간으로 구분된다. 어느 공간 하나 단조롭게 내버려둔 공간이 없다.
마음같아서는 이 숙소에 1주일은 머물러 보고 싶은 숙소이다. 객단가는 45만원으로 측정되어 있다.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어 장소를 이리 저리 찾는다면 사적인 고야함을 외치는 " 水ㆍ林ㆍ齋( 수림재 ) [ Sulimjea ] " 방문해 보는것을 어떨까?
'"Design collection" > - architec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면의 심연을 마주하는 여정을 선사하는 자발적고립 [ Self-Isolation ] (5) | 2024.11.15 |
---|---|
오감을 깨우는 제주 스테이 오묘 [ STAY OMYO ] (14) | 2024.11.14 |
인연의 얽힘을 공간으로 해석한 양양 스테이, 연와 [ Yeonwa ] (24) | 2024.11.13 |
공간 태리 [ Cafe TERI ] (4) | 2024.11.01 |